식빵 레시피에서 본 강렬한 어감의 단어.
밀가루 '강력분'
밀가루에도 종류가 있는 것 같으니 알아보기로 했다.
밀가루의 종류
국내에서 밀가루는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 대략 3종류로 분류하고 있는데
그 종류를 나누는 기준은 글루텐(Gluten) 함량이라고 한다.
밀은 품종에 따라 글루텐 함량이 높거나 낮아서 밀에 따라 밀가루 종류가 결정되는데
국내에서 재배되는 밀은 중력분 밀가루에 적합한 품종이라고 한다.
나머지 강력분과 박력분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수입된 밀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글루텐 프리(Gluten Free)라는 말로 많이 들어 본 그 글루텐이란 무엇일까?
글루텐(Gluten)이란?
글루텐은 밀이나 보리 등의 곡물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로
우리가 빵이나 국수를 만들 때 끈끈하게 생기는 이 점성이 바로 글루텐 때문이라고 한다.
찰기가 부족해서 반죽이 잘 되지 않는 쌀가루에 글루텐을 첨가해서 쌀빵을 만들기도 하고
콩가루에 첨가해서 콩고기를 만들기도 할 수 있는 신통방통한 물질.
글루텐은 질병이 없는 사람에게는 좋은 단백질원이지만
셀리악병 환자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섭취에 주의를 해야 한다.
글루텐은 다음 편에서 따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고
글루텐 함량으로 나뉜 3가지 밀가루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강력분
단백질 함량 12~14%로 반죽을 했을 때 쫄깃쫄깃한 점탄성이 강한 밀가루.
주로 빵을 만들거나 피자 도우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식빵을 만드는 게 목표인 나는 이 밀가루를 선택해야 한다.
2. 중력분
단백질 함량 10~12%로 일반적인 용도의 밀가루.
면, 국수, 만두피, 수제비, 부침개 등을 만드는데 쓰인다.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파는 우리밀은 금강밀 품종으로 중력분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3. 박력분
단백질 함량 8~10%로 가장 점탄성이 떨어지는 밀가루.
바삭한 식감의 과자나 케이크를 만드는 데 쓰이며
우리밀 중에 간혹 앉은뱅이밀이라고 하는 밀이 있는데
글루텐 함량이 적어 박력분에 해당한다고 한다.
글루텐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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